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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장의 이름으로…10년만의 국내 독주회 0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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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1일부터 9개도시 투어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29)이 지난 1999년 이후 10년 만에 리사이틀을 연다. 파트너인 피아니스트 앤드루 폰 오이엔과 함께 12월 11일부터 28일까지 전국 9개 도시를 투어할 예정이다.

한국을 찾을 때마다 유명 오케스트라의 협연자로서 무대에 섰던 사라 장이 온전히 자신의 연주로만 2시간을 채우는 것은 실로 오랜만이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연주할 곡은 브람스의 단악장 바이올린 소나타 c단조,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테오파니디스의 ‘판타지’,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이 중 테오파니디스의 ‘판타지’는 작곡가 크리스토퍼 테오파니디스가 사라 장에게 헌정한 작품으로, 2008년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세계 초연했으며,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편곡해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1989년 9세의 나이로 EMI클래식스와 독점 계약을 맺으면서 최연소 리코딩 기록을 세웠던 사라 장은 이번 내한을 앞두고 또 한 장의 새 앨범 ‘브람스ㆍ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집’을 출시했다. 여기서 그는 쿠르트 마주어가 지휘하는 140년 역사의 독일 드레스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마주어와 사라 장 사이에는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에 얽힌 남다른 기억이 있다. 사라 장은 “18살 때 마주어에게 같이 브람스를 연주하고 싶다고 졸랐지만 마에스트로는 ‘아직 어리다’고 거절하셨다”며 “2년 뒤에 마침내 브람스를 연주해도 좋다고 허락했는데, 줄리어드에서 배운 브람스는 완전히 잊어버리라는 조건을 달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사라 장은 마주어와 함께 브람스 협주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새롭게 공부했고, 스무살 때 이뤄진 협연은 성공을 거뒀다.

브루흐 협주곡 제1번은 사라 장이 6세 때 줄리어드 음악학교 입학 오디션에서 연주했던 곡으로,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레퍼토리 중 하나다.

김소민 기자/so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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