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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수놓는 클래식 별들 (조선일보 10.14)10/10/14
피아노의 聖者와 바이올린의 神
스타 연주자 잇따라 내한… '집시 바이올린 代父' 렌드바이도
클래식 애호가들은 요즘 마음이 설렐 것이다.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이차크 펄만(Perlman·65), '피아니스트가 존경하는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라두 루푸(Lupu·65), 집시 바이올린의 선두주자인 조세프 렌드바이(Lendvay·36) 등 음악계 별들이 잇달아 한국을 찾기 때문이다.


▲ 바이올리니스트 이차크 펄만 야사 하이페츠와 아이작 스턴의 계보를 잇는 펄만은 살아 있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힌다. 줄리어드 음악학교에서 이반 갈라미언·도로시 딜레이 교수를 사사했고, 1964년 레벤트리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적인 연주자로 떠올랐다. 2009년 1월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식 때는 첼리스트 요요마 등과 축하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와 장이머우의 '영웅'에서 바이올린 솔로를 연주하는 등 영화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지휘자로도 영역을 넓혀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보스턴 심포니, LA 필하모닉 등 미국 주요 교향악단을 지휘했으며, 디트로이트 심포니 수석 객원지휘자를 지냈다.

펄만은 이번 내한공연에서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F장조,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 브람스 F.A.E 소나타 스케르초, 슈만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3개의 환상 소품' 등을 들려준다. 이 시대 최고의 피아노 반주자로 꼽히는 로한 드 실바가 피아노 반주를 맡는다.

◆수도승 같은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

▲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 루마니아 출신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는 손질하지 않은 머리카락과 덥수룩한 수염으로 수도승같이 보인다. 30년 이상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았고, 최근엔 음반까지 뜸해 공연장에서만 볼 수 있는 루푸의 첫 내한공연은 그 자체가 뉴스거리다. 나이 열일곱에 모스크바 음악원에 유학한 루푸는 1966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1969년 리즈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발돋움했다. 피아니스트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는 "라두 루푸는 특히 슈베르트·베토벤·브람스에 뛰어나다"고 했다. 루푸는 이번 리사이틀에서 슈베르트 소나타 B플랫 장조 D960, 베토벤 23번 열정, 야나체크의 '안개 속에서'를 연주하고, 11월 3일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과 베토벤 협주곡 4번을 협연한다. 서울시향 공연은 지난 8월에 일찌감치 매진됐고, 리사이틀 표만 약간 남아 있다.

◆집시 바이올린의 선두주자 렌드바이

1997년 스위스 티보바르가 콩쿠르 우승자인 렌드바이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출신으로 7대째 집시 바이올린의 대를 이어오고 있다. 리스트 음악원에서 공부한 렌드바이는 지난주 내한공연을 가진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 '렌드바이와 친구들'로 첫 내한공연을 가지면서 기교 풍부한 집시음악을 선보인 이래 매년 한국을 찾고 있다. 올해 독주회는 브람스 소나타 2번, 프랑크 소나타 A장조 같은 정통 클래식을 앞세우면서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 라벨의 '치간느' 등 집시 음악도 선보인다. 음악평론가 최은규씨는 "집시 음악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지만 연주 기량이 매우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라고 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2 이차크 펄만 리사이틀=26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80-1300

▶라두 루푸 리사이틀=3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41-3183

▶랜드바이 바이올린 리사이틀=1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3463-2466

김기철 기자 kich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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