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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셔먼, 음악도 문학처럼 스토리텔링 중요 (매일경제 8.25)11/08/29
링크1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553125
`건반 위의 철학자` 러셀 셔먼 인터뷰
백혜선 등 한국인 제자 많아
"음악에는 작곡가 철학 담겨"  


`건반 위의 철학자` 러셀 셔먼(81)이 `굴러들어온 복`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 바로 아내이자 피아니스트 변화경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64). 1974년 스승과 제자로 만나 서로에게 끌렸다.

미국 렉싱턴에서 전화를 받은 셔먼은 "어려운 시기에 유학 와 너무 열심히 공부하는 아내에게 반했다"며 "아내 덕분에 한국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으며 닭찜과 갈비찜, 오이소박이를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그는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로 재직할 때 한국인 제자들을 매우 아꼈다. 그의 가르침을 받은 백혜선과 박종화, 손민수, 김규연 등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성장했다. 제자들은 스승의 연주를 들으면 영혼이 홀린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그 비결이 무엇인지 묻자 "피아니스트는 명배우처럼 연주해야 한다"고 답했다. 악보를 대본에, 연주는 연기에 비유했다. 대사를 정확하게 읽으면서 개성과 영혼을 불어넣어야 훌륭한 연기가 나오듯, 연주도 악보에 충실하면서 나만의 색깔을 입혀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음악도 스토리텔링이에요. 문학과 비슷하며 작곡가의 인생과 철학이 녹아 있어요. 그 뜻을 이해하고 나만의 음악을 완성하려면 끊임없는 사색과 연습이 필요해요. 풀잎과 꽃 등 작은 것에도 생명이 있다고 믿으면서 세상을 바라보고 고뇌해야 진정한 음악이 나옵니다."

그는 11세에 부조니와 쇤베르크의 제자였던 에두아르트 슈토이어만을 통해 음악 재능을 발견했다. 15세에 컬럼비아대학 인류학과에 입학한 천재 피아니스트가 팔순에 이르기까지 추구한 것은 음악의 진정성이다. 피아노 선율로 삶의 본질이 녹아든 시를 쓰는 것 같아 `음유시인`으로 칭송받는다. 깊은 통찰력을 가진 셔먼에게 음악가의 자질이 뭔지 물었다.

"연주자는 마음을 열고 음악에 반응해야 합니다. 작곡가의 영혼을 느낄 때까지 인내하고 고통을 감내해야 합니다. 연주를 완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습을 해야 해요. 절대 게을러서는 안 돼요. 그리고 내가 아름다운 선율을 찾을 것이라고 믿어야 합니다. 희망을 잃지 않아야 계속 건반 위에 살 수 있어요.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개성을 담아내는 것도 연주자의 의무입니다."

세상과 음악을 연결시켜주기 위해 70년 넘게 피아노에 몰입해온 그가 내한 연주회에서 들려줄 작품은 리스트(1811~1886)의 `소나타 B단조 S 178`과 `페트라르카 소네트`, 슈만(1810~1856)의 `아라베스크 C장조 Op 18`과 `판타지 C장조 Op 17`. 리스트의 소나타와 슈만의 판타지는 서로에게 헌정한 곡들이다.

"두 곡에서 형제애가 느껴져요. 인간 심연의 여러 모습을 마치 마음 깊숙한 일기처럼 보여줘요. 웅대하고 영웅적이며 서사적인 곡들이에요. 두 작곡가는 시적이며 이상적이죠."

그의 내한 공연은 9월 22일 부산문화회관, 2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9월 24일 서울 모차르트홀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마스트 클래스를 연다. (02)541-2513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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