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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마스트미디어
대표이사 : 김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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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의 정수를 보여준 '바이올린 여제'
[언론보도] 한국경제 24. 05. 12.힐러리 한 리사이틀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연주특유의 명료한 음색 뽐내면서감미롭고 처연한 정취 자아내30여년간 세계 정상 지킨 천재'독보적 연주자' 입증한 공연미국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이 지난 1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해플리거와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프로그램을 연주하고 있다. 마스트미디어 제공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음악 신동이라고 해서 모두 거장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탄탄한 기본기와 독보적 음악성, 작품을 해석하는 탁월한 시선을 갖춰야만 나이가 들어도 치열한 클래식 음악계에서 살아남는다. 어릴 때부터 ‘비르투오소(virtuoso·기교가 뛰어난 연주자)’로 주목받은 영재라면 성장하는 시간은 더 혹독하다. ‘기계 같은 연주’ ‘모범생 같은 연주’ 등 선입견에 갇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기 일쑤다.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45)은 천재 연주자를 둘러싼 세간의 걱정거리를 떨쳐버리고 ‘21세기 바이올린 여제(女帝)’로 올라선 인물이다. 10대 때부터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뉴욕 필하모닉 등 명문 악단의 솔리스트로 발탁되면서 출중한 연주력을 증명했다. 성인이 되고는 그래미상 세 차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상, 에이버리 피셔상 등을 잇따라 품에 안으면서 작품에 대한 깊은 탐구력, 빼어난 표현력까지 갖춘 진정한 음악가로 인정받았다.지난 1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힐러리 한 리사이틀은 ‘명불허전’을 입증한 100분짜리 무대였다. 그는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해플리거와 함께 ‘역사상 가장 완벽한 바이올린 소나타’로 불리는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1~3번) 프로그램을 선보였다.첫 곡은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1번 ‘비의 노래’. 힐러리 한은 깨끗하고 명료한 음색과 밀도 있는 보잉(활 긋기)으로 비 오는 날 특유의 온화하면서도 쓸쓸한 악상을 읊어냈다. 현에 가하는 장력, 보잉 속도, 비브라토 폭 등을 정교하게 조절하면서 작품의 견고한 구조와 짜임새를 풀어내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리듬, 셈여림, 강세 변화는 시종일관 선명하게 조형됐다. 연주 초반에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선율이 어긋나는 구간이 더러 들렸지만 점차 서로의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음량은 물론 리듬 표현, 음향적 질감, 연주 속도 등 선율에 담아내고자 하는 요소가 긴밀히 맞물려 안정된 앙상블을 보여줬다.다음 곡은 바이올린 소나타 2번. 힐러리 한이 활을 다루는 솜씨는 과연 거장다웠다. 연주 내내 활을 곧게 밀고 당기며 모든 음표의 소리를 끝까지 채워냈는데, 조금의 남용도 허용하지 않는 매끄러운 음질과 끊길 듯 끊기지 않는 유연한 프레이징이 풍만한 양감을 선사했다.마지막 곡은 바이올린 소나타 3번.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중 유일하게 4악장으로 구성돼 장대한 교향곡 같은 느낌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힐러리 한은 주제 선율에선 활을 악기에 완전히 밀착시켜 묵직한 음색으로 붉은 화염을 세차게 뿜어내듯 강하게 브람스의 열정을 토해냈고, 감미로운 브리지 구간에선 마치 한 줄의 활 털만 이용해 아주 얇은 소리를 뽑아내듯 처연한 색채로 브람스의 정취를 불러냈다.4악장에서는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서로의 음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격렬하게 대립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쏟아지는 음표의 파도에서도 긴 호흡과 강한 터치, 정돈된 아티큘레이션(각 음을 분명하고 명료하게 연주하는 기법)을 놓치는 법이 없었다. 정제된 음색과 제한된 음량으로 음향의 움직임을 잡아두다가도 돌연 몸에 반동이 생길 정도로 세게 활을 내려치면서 공연장 천장까지 울림을 퍼뜨리는 힐러리 한과 묵직한 타건으로 격정적인 선율을 뿜어내는 해플리거 사이에서 휘몰아치는 불꽃 같은 에너지는 청중을 압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그와 비견될 만한 연주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 세계적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힐러리 한을 향해 남긴 찬사다. 이날 공연도 그랬다. 힐러리 한이 30여 년 쌓아온 ‘여제의 품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한국경제 김수현 기자기사원문: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51239761
2024-05-14
힐러리 한 "브람스 음악세계 깊숙이 탐구…이제야 그의 뜻을 알것 같아요"
[언론보도] 한국경제 24. 05. 08.그래미상 3번 받은 천재 연주자올해 '에이버리 피셔상'도 수상11일 예술의전당서 리사이틀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올해 에이버리 피셔 상을 받은 미국 출신의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마스트미디어 제공자닌 얀선, 율리아 피셔와 함께 ‘21세기 3대 바이올린 여제’로 불리는 미국 출신 연주자가 있다. 보통의 음악가는 평생 한 번 받아볼까 말까 한 그래미상을 세 번이나 품에 안은 명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45)이다. 그는 10대 시절에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명문 악단의 솔리스트로 발탁돼 세계를 놀라게 했다. 힐러리 한의 전성기는 40년째 진행형이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상(2021년), 에이버리 피셔 상(2024년) 등 최근까지도 국제적 권위의 음악상을 휩쓸고 있다.세계적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그와 비견될 만한 연주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극찬한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이 한국을 찾는다. 오는 1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해플리거와 함께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내한 리사이틀을 앞두고 한국경제신문과 서면으로 만난 힐러리 한은 “음악은 나의 모국어”라며 “브람스의 음악 세계를 깊이 탐구한 결과물을 하루빨리 나의 언어, 소리로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브람스가 남긴 세 편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역사상 가장 완벽한 바이올린 소나타’로 불리는 명작이다. 힐러리 한은 “흔히 대작(大作)을 연주하기 위해선 많은 인생 경험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제야 그 말의 뜻을 제대로 알 것 같다”며 “아주 어릴 때부터 수없이 브람스 소나타를 연주했지만 이번처럼 작품과의 내적 친밀도가 높아지고 작품을 해석하는 시야가 넓어졌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저 귀가 끌리는 대로만 선율을 따라간다면 브람스 소나타 고유의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가 잘하는 건 연주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100일 동안 연습 영상을 팬들과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프로젝트 ‘100일간의 연습(#100daysofpractice)’도 그 일환이다. 힐러리 한은 “무대 위에서 솔리스트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결과가 아니라 무대 아래에서 매일 연습으로 시간을 보내는 연주자의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사람과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그는 “영상에 달린 글들을 보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많은 연주자가 연습을 마치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처럼 여긴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연습에 엄청난 압박을 느끼고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죠. 그러나 연습은 연주자 일상에 언제나 녹아들어야 하는 것이기에 스스로에게 충분한 여유와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다. 결과에 대한 집착보단 과정 자체에 집중하는 게 중요해요.”그는 인터뷰 내내 자신이 얼마나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삶을 사랑하는지, 얼마나 음악에 몰두하는지를 찬찬히 풀어냈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무대에 설 수 없었을 땐 마치 나의 언어로 소통할 곳이 전부 사라지고 정체성을 잃어가는 듯한 절망감까지 느꼈다”며 “그만큼 나의 인생에서 음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나의 일부 같은 존재”라고 했다. “제게 이토록 소중한 음악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작곡가의 세계를 공유하고,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습니다.”한국경제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기사원문: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50854741
2024-05-10
"韓 관객의 자유분방한 에너지, 아름다운 콘서트홀 기대"
[언론보도] 매일경제 24. 05. 08바이올린 여제' 美 힐러리 한11일 브람스 소나타 전곡 연주사진 확대이 시대의 '바이올린 여제'로 불리는 미국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45)이 브람스 소나타 전곡으로 한국 무대에 돌아온다. 그는 11일 열리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내한 공연을 앞두고 매일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본능을 따랐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며 "앞으로도 마법 같은 어떤 순간이 온다면 달려들 것"이라고 했다.지난해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한 '외젠 이자이: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6개의 소나타' 음반에 관해 물었을 때다. 그는 지금까지 음악계 최고 권위인 그래미상을 3번 수상했고, 지난해엔 빌보드 정통 클래식 앨범 아티스트 차트에서 연간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자이는 벨기에 출신 작곡가로, 바흐·파가니니 같은 유명 작곡가에 비하면 덜 유명한 편이지만, 한의 커티스음악원 스승인 야샤 브로드스키의 스승이었다. 한에겐 "물려받은 음악적 관계성"이 각별할 수밖에 없다.한은 "어느 날 갑자기 이자이 100주년이 비교적 조용히 지나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동시에 이 작품을 녹음해야겠다는 의무감과 흥분감이 동시에 느껴졌다"고 돌아봤다. 프로젝트는 그렇게 즉흥적으로 진행됐다. 투어를 도는 중 짬이 날 때마다 소나타 한 곡씩 녹음했다. 한은 "요즘 내 음반 녹음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이뤄진다"며 "무언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실제로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내게 어떤 의미가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녹음 방식은 사치스럽기도 하지만, 가장 진정성 있고 매력적이기도 해요. 다음 에 어떤 멋진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죠."이번 투어에서 선보이는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는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헤플리거(62)와 함께한다. 오랫동안 합을 맞춰온 세계 정상급 듀오다. "이런 대작을 연주하려면 인생 경험이 필요하다고들 말하지만 저는 항상 동의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브람스의 음악은 제가 수년간 연주해온 현대 음악이나 함께 작업한 현대 작곡가와의 경험을 통해 조금 변화한 것 같아요. 이런 변화를 스스로 믿으며 마음이 편안해졌죠. 브람스 소나타처럼 여러 번 연주했거나 내적 친밀도가 높은 작품을 해석하는 방식도 변했습니다." 한은 이 작품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헤플리거도 한과의 연주에 대해 "우리 둘 다 음악적 해석의 정점에 도달하고자 하는 공통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서로를 격려하고 비판을 받아들이는 독특한 협업 관계"라고 표현했다.이번 내한은 지난해 2월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 이후 1년여 만이다. 여러 차례 한국 무대에 오른 한은 "한국에서 하는 공연을 정말 좋아한다. 관객의 자유분방한 에너지와 멋진 팬들, 아름다운 홀 등이 있다"고 했다.매일경제 정주원 기자기사원문: https://www.mk.co.kr/news/culture/11010701
2024-05-10
힐러리 한, 브람스 소나타 전곡으로 내한
[언론보도] 매일경제 24. 05. 08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1년 만의 내한11일 피아노 해플리거와 듀오 콘서트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경험에 따른 해석 변화도 받아들여”“음악적 해석의 정점 보여주는 듀엣”사진 확대‘바이올린 여제’로 불리는 미국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사진제공=마스트 미디어 (c)Chris Lee이 시대의 ‘바이올린 여제’로 불리는 미국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45)이 브람스 소나타 전곡으로 한국 무대에 돌아온다. 그는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내한 공연을 앞두고 매일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본능을 따랐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며 “앞으로도 마법 같은 어떤 순간이 온다면 달려들 것”이라고 했다.지난해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한 ‘이자이: 바이올린을 위한 6개의 소나타’ 음반에 관해 물었을 때다. 그는 지금까지 음악계 최고 권위인 그래미상을 3번 수상했고, 지난해엔 빌보드 정통 클래식 앨범 아티스트 차트에서 연간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자이는 벨기에 출신 작곡가로, 바흐·파가니니 같은 유명 작곡가에 비하면 덜 유명한 편이지만, 한의 커티스 음악원 스승 야샤 브로드스키의 스승이었다. 그녀에겐 “물려받은 음악적 관계성”이 각별할 수밖에 없다.한은 “어느 날 갑자기 이자이 100주년이 비교적 조용히 지나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동시에 이 작품을 녹음해야겠다는 의무감과 흥분감이 동시에 느껴졌다”고 돌아봤다. 프로젝트는 그렇게 즉흥적으로 진행됐다. 투어를 도는 중 짬이 날 때마다 소나타 한 곡씩 녹음했다. 한은 “요즘 내 음반 녹음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이뤄진다”며 “무언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실제로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내게 어떤 의미가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의미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녹음 방식은 사치스럽기도 하지만, 가장 진정성 있고 매력적이기도 해요. 다음 주에 어떤 멋진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죠.”이번 투어에서 선보이는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는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해플리거(62)와 함께 한다. 오랫동안 합을 맞춰온 세계 정상급 듀오다. 한은 이 작품에 대해 “이런 대작을 연주하려면 인생 경험이 필요하다고들 말하지만 저는 항상 동의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브람스의 음악은 제가 수년간 연주해온 현대 음악이나 함께 작업한 현대 작곡가와의 경험을 통해 조금 변화한 것 같아요. 이런 변화를 스스로 믿으며 마음이 편안해졌죠. 브람스 소나타처럼 여러 번 연주했거나 내적 친밀도가 높은 작품을 해석하는 방식도 변했습니다.”해플리거도 한과의 연주에 대해 “우리 둘 다 음악적 해석의 정점에 도달하고자 하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서로를 격려하고 비판을 받아들이는 독특한 협업 관계”라고 표현했다.이번 내한은 지난해 2월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 이후 1년여 만이다. 여러 차례 한국 무대에 오른 한은 “한국에서의 공연을 정말 좋아한다. 관객들의 자유분방한 에너지와 멋진 팬들, 아름다운 홀 등이 있다”고 했다. 또 “한국의 전통적인 디자인과 건축 양식, 원단 등을 좋아한다”며 “여러 상징과 색감이 영감을 불어넣어 준다”고 말했다.매일경제 정주원 기자기사원문: https://www.mk.co.kr/news/culture/11010526
2024-05-10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완벽주의가 아니다…본능에 충실할 뿐” [인터뷰]
[언론보도] 헤럴드경제 24. 05. 085월 11일ㆍ서울 예술의전당피아니스트 해플리거와 듀오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연주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마스트미디어 제공][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냉철한 분석, 오차 없는 정밀한 테크닉, 흔들림 없는 보잉이 만들어내는 선명한 선율….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45)에겐 ‘완벽주의’라는 수사가 가장 먼저 따라온다. 12세에 데뷔해 천재적 재능을 보여온 그의 별칭은 ‘얼음 공주’. 냉정하고 엄격한 연주 스타일 덕분에 이런 별명도 생겼다. 흠 잡을 데 없는 연주로 세상은 그를 ‘완벽주의자’로 보지만, 사실 힐러리 한 본인은 자신을 ‘본능에 충실한 연주자’라고 말한다.힐러리 한은 내한을 앞두고 가진 헤럴드경제와 서면 인터뷰에서 “루틴, 습관, 강박은 물론 완벽주의 또한 내겐 없다”며 “이 모든 것들은 내가 창의적인 사고를 가지게 하는 데 방해 요소가 될 뿐”이라고 말했다.“전 연주자로서의 저를 잘 알고 있고, 저의 본능을 신뢰해요. 무언가를 개선해야 한다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무대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것 또한 주저하지 않죠. 두려움을 피하기보단, 제 흥미에 따라 나아가는 사람이에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믿어요.”그를 완벽하게 만드는 것은 성실함이다. 단 하루도 빼놓지 않은, 꾸준한 연습이 지금의 그를 완성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는 #100데이즈오브프랙티스(#100daysofpractice)를 통해 힐러리 한의 일상을 만날 수 있다.힐러리 한은 “#100daysofpractice는 사실 챌린지가 아닌데, 보는 사람들은 챌리지이길 원했던 것 같다”며 “100일 연속 연습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 같지만, 사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결과보다는 과정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100일 내내 연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늘 연습하며 살고 있는 한 연주자의 100일이라는 시간을, 공연을 하거나 작업하는 것을 뽐내기 위함이 아니라 작업을 하고 있는 과정을 나누기 위한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힐러리 한의 이 프로젝트는 불현듯 찾아온 아이디어로 시작하게 됐다. 그는 “처음엔 모두가 지루해 할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많은 연결고리를 만들게 됐다”며 “댓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연습에 대해 가진 압박과 금기, 비인간적 기대치를 짐작할 수 있었다”고 했다.사실 연주자들이 자신의 연습 과정을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무대 뒤의 인고를 거쳐 무대 위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음악가들이 자신의 실수까지 공유하는 과정은 흔치 않다.“연습을 하지 않을 때 그 과정을 언급하지 않는 것을 관례라 생각했고, 연습에 대한 언급을 부끄러워하기도 했어요. 연습은 비상사태나 극한의 위기, 생존에 대한 것은 아니에요. 그렇게 될 수도 없고요. 제게 이 프로젝트는 음악가로의 삶을 살아가며 어느 시점의 100일에서든 회복을 위한 과정을 찾는 것이었어요.”지난해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로 한국을 찾았던 힐러리 한은 이번 내한(5월 11일, 예술의전당)에선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들려준다. 한은 “지난 몇 년간 연주해온 현대 음악, 함께 작업해온 현대 작곡가와의 경험 이후 조금은 변화가 있었다”며 “변화들을 스스로 믿게 된 순간, 수없이 반복해왔거나 내적 친밀도가 높은 작품의 해석에 영향을 줬고, 마음도 더 편안해졌다. 브람스 소나타와 같은 작품이다”라고 귀띔했다.이번 내한에서도 한은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해플리거(62)와 함께한다. 해플리거는 임윤찬이 우승한 2022년 제16회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심사위원이었다. 그는 “밴 클라이번에서 본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무대 중 제가 가장 좋아한 작품은 베토벤 (협주곡) 3번이었다”며 “연주 자체가 매우 음악적이면서 본인의 개성이 뚜렷했는데, 억지로 꾸밈이 없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어린 나이에 그 정도의 능숙한 연주를 한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고 회상했다.오랜 시간 함께 해온 한과 해플리거는 ‘이상적인 듀오’의 대명사다. 해플리거는 “서로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서로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이 점이 완벽한 앙상블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한 역시 “우린 서로 매우 다른 아티스트지만, 전통성과 새로움의 균형에 대해서는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가 가진 솔로, 실내악 음악의 개별적인 경험과 레퍼토리에 대한 공통된 관심이 좋은 호흡으로 이어진다”고 했다.“듀오 무대에선 바이올린만으로는 특정 해석을 끌고 나가기 어렵고, 전 주도권을 가지고 싶지도 않아요. 그건 얼음 위에서 한 개의 바퀴만을 가진 자동차로 달리는 것과 같아요. 듀오는 함께 아이디어를 가지고 거침없이 어느 방향으로든 나아갈 수 있어야 해요. 각자가 자유로워야 하며, 서로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야 하죠. 그것이 제가 지향하는 듀오로서 상호작용이에요.”헤럴드경제 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기사원문: https://news.heraldcorp.com/view.php?ud=20240508050280
2024-05-10
힐러리 한 “여성은 기준에 맞춰 보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다”
[언론보도] 경향신문 24. 05. 07.11일 서울 예술의전당서 리사이틀안드레아스 해플리거와 브람스 소나타 전곡 연주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Chris Lee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은 무대 위의 흐트러짐 없는 테크닉과 우아한 표현력으로 이름이 높다. 그런 면에서 한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을 때 놀라는 팬들도 많았다.한은 오는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해플리거와 함께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 한은 공연을 앞두고 경향신문과 e메일 인터뷰를 하면서 “팬들에게 내 현실적인 순간을 보여줬을 때, 그들도 이에 대한 존중을 보여줬다. 때로 이런 부분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큰 그림을 봤을 때 완벽함을 보여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했다.“여성은 어떤 기준에 맞춰 보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소셜미디어에서 보이는 저의 일상적인 모습은, 한편으로는 성공한 삶을 살고 있으며 현명하고 힘 있는 사람 또한 평범한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여성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한은 “물론 난 멋지게 차려입고 자신을 치장하는 것도 좋아한다. 하지만 이 복잡한 세상에서 우리는 언제나 완벽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차이를 만들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한이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 ‘#100daysofpractice’ 프로젝트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은 100일 동안 이어진 자신의 연습 모습을 공개했다. 무대 위에서 완성된 모습을 보여야 하는 연주자가 실수 많은 연습 과정을 공개하는 건 이례적이다. 한은 “이 프로젝트는 결과가 아닌 과정에 관한 것이었다”며 “늘 연습하고 사는 한 연주자의 100일이라는 시간을, 공연하거나 작업하는 것을 뽐내기 위함이 아닌 작업을 하는 과정을 나누는 것이었다. 또 음악가의 삶을 살아가며 어느 시점의 100일에서든 회복을 위하는 과정을 찾는 것이기도 했다”고 말했다.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Chris Lee한은 ‘바흐 스페셜리스트’로 통하지만 베토벤, 번스타인, 바버 등 풍부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그래미상을 3차례 수상했다. 국내외에서 폭넓은 팬층을 보유한 스타 연주자다.한과 해플리거는 지난해 함께 내한해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했고, 이번에는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들려준다. 한은 “지난 몇년간 현대 음악 연주, 현대 작곡가와의 작업 경험 이후 내게 조금의 변화가 있었다”며 “변화를 스스로 믿었을 때 내가 수없이 반복해왔거나 내적 친밀도가 높은 작품의 해석에 영향이 있었다. 마음 또한 편안해졌다. 브람스 소나타 같은 작품도 그랬다”고 말했다.한과 해플리거는 ‘이상적인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듀오로 명성이 높다. 한은 “우리는 서로 매우 다른 아티스트지만, 전통과 새로움의 균형에 대해서는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경향신문 백승찬 기자기사원문: https://www.khan.co.kr/culture/performance/article/202405071346001
2024-05-10
브람스로 돌아오는 힐러리 한 "음악은 내가 존재하고 나누는 방식"
[언론보도] 한국일보 24. 05. 08 11일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해플리거와 내한 무대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현대 음악 연주하며 브람스에 대한 해석도 달라져"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마스트미디어 제공"저는 언제 어디서나 아이디어를 탐색하는 데 열려 있어요. 무용수와의 협업은 항상 희망해 왔죠."미국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45)은 흔히 따라붙는 '바이올린 여제'라는 수식어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음악가다. 특별한 재능의 신동에서 숙련도와 깊이를 갖춘 거장으로 성장한 한은 사회 다방면에 호기심이 많다. 뉴욕 필하모닉 상주 음악가로서 올해 첫 무대는 뉴욕시티발레단의 수석무용수 타일러 펙과 함께 꾸몄다. 한은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펙과의 무대는 거울을 보는 듯했다"며 "사람들이 나와 협업하는 게 어떤 느낌인지 말해주곤 했는데, 무용 분야의 개성 강한 여성 예술가이자 소통할 줄 아는 펙과의 이번 무대를 통해 그 느낌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깨달았다"고 말했다.팬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그가 2017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작한 '100일간의 연습 영상'(#100daysofpractice) 공유는 하나의 현상이 돼 다른 음악가들에게로까지 확산됐다. 그는 "어느 순간 챌린지가 돼 버렸지만 내게는 작업하는 것을 뽐내기 위함이 아닌 작업 과정을 나누고자 한 것이었다"며 "연습이 일상 속의 건강한 흐름으로 작용하기를 바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음악은 언어이자, 존재하고 나누는 방식"이라며 "음악엔 삶이 반영돼야 하고 동시에 이해하기 힘든 현실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한은 그래미상을 세 차례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초 미국 최고 연주자에게 주는 에이버리 피셔상을 받았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연주자 중 한 사람인 그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한은 "인생에서 균형을 맞추는 노하우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와 다른 사람을 돌보며 나에게 주어진 것을 즐기려 노력한다"고 말했다.지난해 내한해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했던 힐러리 한이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으로 한국 음악팬과 다시 만난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연주해 온 현대 음악, 현대 작곡가와의 작업이 브람스처럼 수없이 연주해 온 내적 친밀도 높은 작품 해석에 영향을 미쳤고,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무대도 오래 호흡을 맞춰 온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해플리거(62)와 함께한다. 임윤찬이 출전한 제16회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심사위원이었던 해플리거는 임윤찬에 대해 "음악적이고 개성이 있었지만 꾸밈이 없었다"며 "어린 나이에 그 정도의 능숙한 연주를 하는 게 정말 놀라웠다"고 기억했다. 그는 최근 임윤찬이 손 부상으로 휴지기를 가진 데 대해 "음악은 어느 때나 간단히 조리되는 것이 아닌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것"이라며 "임윤찬 같은 재능 있는 파이니스트에게 지나치게 많은 투어와 공연의 유혹이 크지만 연주자와 매니지먼트 모두 신체적·음악적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한국일보 김소연 기자기사원문: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0609450003904?did=NA
2024-05-08
신선한 공기 같은 바이올린 소리...‘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 이지윤 리사이틀
[언론보도] 데일리한국 24. 04. 17. 6월 2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서 공연바그너·슈만·브람스·슈트라우스 등 연주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오는 6월 2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마스트미디어 제공[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그의 연주는 신선한 공기 같았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인 니콜라이 즈나이더는 이지윤의 연주를 이렇게 평가했다.특유의 화려한 기법과 뛰어난 음악성을 겸비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금호아트홀 상주 아티스트 이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첫 리사이틀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평소 이지윤이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6월 29일(토) 오후 2시 팬들을 만난다.그는 이미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악장으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쌓고 있으며 유럽 전역에서의 연주를 통해 우아하고 정교한 음악으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또한 틈틈이 국내 무대에서도 협연을 통해 연주력을 선보여 왔다.지난 2022년 11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첫 내한 공연 당시 건강 악화로 함께하지 못한 다니엘 바렌보임 대신 지휘봉을 든 크리스티안 틸레만의 공연에서도 악장으로서 오케스트라를 이끌어내며 최고의 연주력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이번 연주는 2020년에 호흡을 맞추었던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다시한번 다양하고 굵직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두 사람은 리하르트 바그너의 ‘베젠동크 가곡’ 중 ‘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내림마장조(작품번호 18)’, 로베르트 슈만의 ‘3개의 로망스(작품번호 94)’, 요하네스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 가장조(작품번호 100)’를 들려준다.이지윤 바이올린 리사이틀의 티켓은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기사원문: https://dai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1074611
2024-04-17
‘동양인 최초’ 독일 명문 종신악장 이지윤, KBS교향악단과 협연 [현장영상]
[언론보도] KBS 24. 04. 06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KBS교향악단과 만났습니다.지난 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 '2024 교향악축제' 첫 공연으로 KBS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올해 36회째를 맞는 교향악축제의 첫 무대에서 이지윤은 브람스의 바이올린협주곡을 멋지게 연주하며 한 달간 펼쳐지는 클래식 축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이번이 KBS교향악단과의 두 번째 만남이라는 이지윤 바이올리니스트를 KBS 취재진이 만나봤습니다.450년 역사의 독일 명문 악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최초의 동양인 여성 종신 악장으로 활약 중인 이지윤은 2010년 KBS와 한전이 공동 주최하는 신인음악콩쿠르에서 바이올린 부문 1등인 금상과 전체 1등인 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독일에서 입국하자마자 KBS교향악단 연습실을 찾아 잉키넨 지휘자와의 호흡을 맞춰 본 이지윤은 취재진을 향해 "KBS교향악단과 10여 년 만에 같은 무대에 서게 됐는데 더할 나위 없이 특별한 공연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베를린에서 악장으로 단원들을 조율한 지도 벌써 6년이 지난 그는 "이제는 여유가 생겼다"며 "여전히 매일 연습하고, 또 연주하는 인간 주크박스가 된 것 같다"고 농담도 전했습니다.이지윤은 "한국에 올 때마다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워 늘 감사하다"며 "올해 6월에는 예술의전당에서 독주회도 예정돼 있어 한국 팬들을 더 많이 만날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독일에서의 악장 생활과 교수 활동, 그리고 2015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시상식에서 자신이 우승한 것으로 착각하고 단상에 올랐던 '이불킥 해프닝'까지.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의 음악 인생 이야기를 영상으로 확인하세요.KBS 조은경 기자 eunkungcho@kbs.co.kr기사원문: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33324&ref=A
2024-04-16
'러시아 음악 황제' 플레트뇨프,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전곡 연주
[언론보도] 연합뉴스 24. 04. 11.6월 27∼28일 예술의전당…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와 협연피아니스트 미하일 플레트뇨프ⓒIrina Shymchak[마스트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러시아 음악의 황제'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미하일 플레트뇨프가 그의 음악 인생을 함께해 온 라흐마니노프로 돌아온다.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6월 27∼28일 이틀에 걸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플레트뇨프가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전곡을 연주한다고 11일 밝혔다.플레트뇨프는 지난해 쇼팽 작품들로 구성한 리사이틀과 서울시립교향악단 객원 지휘로 한국을 찾았었다. 그가 협연자로 한국 무대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의 오케스트라 연주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가, 지휘는 일본의 다카세키 겐이 맡았다.라흐마니노프는 플레트뇨프가 자신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줬다고 인정하는 러시아 작곡가다.플레트뇨프는 공연 첫날인 6월 27일에는 피아노 협주곡 1·2번과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다음날인 28일에는 피아노 협주곡 3·4번을 들려준다.피아노 협주곡 1번은 라흐마니노프의 초기 작품으로 그의 젊은 날의 혈기를 플레트뇨프의 원숙한 해석으로, 2번은 러시아 음악 특유의 웅장함과 라흐마니노프의 서정성을 품은 곡으로 플레트뇨프의 섬세하지만 울림 있는 터치로 만날 수 있다.3번은 극악의 음악적 난이도와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곡으로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화려한 테크닉을, 4번은 재즈적 요소가 융합된 독특하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의 작품으로 플레트뇨프의 뛰어난 예술성을 경험할 수 있다.플레트뇨프는 21세에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피아니스트로 지휘자, 작곡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가 편곡한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등은 클래식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그는 1990년 러시아 최초의 민간 교향악단인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RNO)를 창단해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으로 성장시켰고, 2022년에는 라흐마니노프 인터내셔널 오케스트라(RIO)를 창단했다. RIO는 지난해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라흐마니노프의 모든 피아노 협주곡과 교향곡 앨범을 발매했다.피아니스트 미하일 플레트뇨프 공연 포스터[마스트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aeran@yna.co.kr기사원문: http://mastmedia.co.kr/bbs/?so_table=press&mode=WRITE&category=&findType=&findWord=&sort1=&sort2=&page=
2024-04-15
오리지널만큼 빛나는 독창적 해석...플레트네프만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온다
[언론보도] 데일리한국 24. 04. 12 6월 27·28일 예술의전당서 전곡 프로젝트타카세키 켄 지휘·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연주‘러시아 음악황제’만의 독특한 스타일 기대미하일 플레트네프는 오는 6월 27일과 28일 이틀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를 선보인다. ⓒ마스트미디어 제공[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은 어떤 색깔일까? 상상만 해도 설레는 무대가 6월에 펼쳐진다. 지난해 올 쇼팽 프로그램 리사이틀을 통해 차원이 다른 해석으로 큰 충격을 선사한 ‘러시아 음악황제’가 이번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으로 또 한 번의 음악적 경이를 선사한다.미하일 플레트네프는 오는 6월 27일(목)과 28일(금) 이틀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대한민국 대표 챔버 오케스트라인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와 일본의 명지휘자 타카세키 켄과 호흡을 맞춰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을 연주한다. 한국에서의 첫 피아노 협연이다.천부적인 재능으로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플레트네프는 21세의 어린 나이에 제6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지휘자, 작곡자로서도 천재성을 입증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그는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등을 관현악 파트의 조화와 색채적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있는 분석·편곡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컬러로 재해석해 호평을 받았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세계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각인시켰으며, 특히 러시아 레퍼토리에 있어 단연 돋보이는 강점을 보였다.완벽한 예술성으로 무장한 플레트네프의 러시아 음악은 항상 심각하고 엄해 보이는 얼굴로 무대에 오르는 그의 모습과 달리, 섬세하고 유려한 선율과 따뜻하고 아름다운 음색으로 감동을 준다. 그는 “라흐마니노프를 모방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라고 말하며,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연주력과 예술성으로 현재까지 라흐마니노프 작품의 가장 이상적인 연주자로 손꼽힌다.미하일 플레트네프가 오는 6월 27일과 28일 이틀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일본의 명지휘자 타카세키 켄(사진)이 지휘하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와 호흡을 맞춰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를 선보인다. ⓒ마스트미디어 제공플레트네프는 1990년 옛 소련 당시 러시아 주요 악단의 우수한 연주자만을 모아 러시아 최초의 민간 오케스트라인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RNO)를 창단했고, 압도적인 기량과 높은 예술성으로 RNO를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단시간에 성장시켰다.30년간 헌신해온 RNO에서의 활동을 마친 뒤, 2022년에는 라흐마니노프 인터내셔널 오케스트라(RIO)를 창단해 예술적 자유에 대한 그의 의지와 비전을 음악으로 보여주었다. 그의 주도하에 동·서부 유럽 출신 음악가들이 모여 결성된 RIO는 2023년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라흐마니노프의 모든 피아노 협주곡과 교향곡 앨범을 발매했으며 유럽 전역에서 피아노 협주곡 전곡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했다. 작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 프로젝트는 스위스와 일본 등 현지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이번에 한국 팬들을 만난다.첫날 공연의 포문을 여는 피아노 협주곡 1번은 라흐마니노프의 초기 작품으로 그의 젊은 날의 혈기를 플레트네프의 원숙한 해석으로 새롭게 만나볼 수 있으며, 이어서는 파가니니의 무반주 바이올린 카프리스의 멜로디를 주제로 한 변주곡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이 연주된다. 이 중 특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제18변주에서는 라흐마니노프만의 선율성과 감수성을 느낄 수 있음과 동시에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으며, 라흐마니노프가 애정하던 ‘진노의 날(Dies Irae)’ 선율을 곳곳에서 찾아보는 재미는 덤이다. 첫날 마지막으로 연주되는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작품 중 하나로 러시아 음악 특유의 웅장함과 라흐마니노프의 서정성을 플레트네프의 섬세하지만 울림 있는 터치로 만나볼 수 있다.미하일 플레트네프가 오는 6월 27일과 28일 이틀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일본의 명지휘자 타카세키 켄이 지휘하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사진)와 호흡을 맞춰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를 선보인다. ⓒ마스트미디어 제공이튿날 연주되는 피아노 협주곡 3번은 극악의 음악적 난이도와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곡인 만큼, 마지막까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화려한 테크닉과 팡파르로 모든 이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피날레로 연주되는 피아노 협주곡 4번에서는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음악적 어법과 재즈적 요소가 융합된, 독특하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를 플레트네프의 자유로운 예술성으로 풀어나간다.지휘자로서, 작곡가로서, 그리고 피아니스트로서 다방면으로 경험을 쌓아 올려 독보적인 해석 능력을 갖춘 플레트네프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모든 작품을 아우르는 이번 공연은 다채로움과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다.‘미하일 플레트네프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 I & II’의 티켓은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티켓 통해 예매 가능하다. 가격은 R석 19만원, S석 15만원, A석 12만원, B석 9만원, C석 6만원이다.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기사원문: https://dai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1073108
2024-04-12
'러시아 음악 황제' 미하일 플레트네프, 1년 만에 내한공연
[언론보도] 이데일리 24. 04. 12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 선보여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연주…6월 27~28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러시아 음악의 황제’ 피아니스트 미하일 플레트네프(67)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로 한국을 찾는다.피아니스트 미하일 플레트네프. (사진=마스트미디어)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오는 6월 27일과 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12일 전했다. 국내 대표 실내악단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와 일본 명 지휘자 타카세키 켄이 이번 공연을 함께 한다.플레트네프는 21세에 제6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지휘자, 작곡가로도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주며 이 시대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 명으로 활약하고 있다.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등의 독창적인 편곡으로도 유명하다.라흐마니노프는 플레트네프가 자신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작곡가로 손꼽는다.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은 굉장한 기교를 넘어 차분한 듯하면서도 격렬한 열정이 공존하는 분위기에 많은 이들이 해석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플레트네프는 “라흐마니노프를 모방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라며 자신만의 연주력과 예술성으로 라흐마니노프 작품을 선보여왔다.첫째 날 공연에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시작으로 파가니니의 무반주 바이올린 카프리스의 멜로디를 주제로 한 변주곡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둘째 날 공연에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4번을 연이어 선보인다.공연 관계자는 “지휘자로서, 작곡가로서, 그리고 피아니스트로서 다방면으로 경험을 쌓아 올려 독보적인 해석 능력을 갖춘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모든 작품을 아우르는 이번 공연은 다채로움과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티켓 가격 6만~19만원.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기사원문: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302166638855464&mediaCodeNo=257&OutLnkChk=Y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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